결혼식 13일 전 | 2008/12/27 23:56 에 작성 | 결혼 준비 | inureyes

함을 들고 처가될 집을 방문하였다.

...가 정상적인 이야기일텐데, 굉장히 웃기게 되었다.

나는 포항에서 대구 처가로 향하고, 서울에 있는 은진이가 함을 들고 내려왔다. 먼저 도착해 있었기 때문에 "신랑이 처가에서 함을 기다려서 신부에게 함을 받는" 상황이 되었다. 시끌시끌한 것도 그다지 좋지 않고, 거리도 멀기 때문에 따로 함받이 이벤트는 하지 않았다. 그래서 한복과 함께 간단한 예물과 혼서지를 들고 달랑달랑 대구에 도착.

장인어른 생일도 겹쳤기 때문에 처가쪽 친척 분들과 식사를 하였다. 스무명이 넘는 분들과 하나하나 인사를 하며 모두 외워보고 싶었지만, 인지능력의 한계로 불발에 그쳤다...

사진

식당 밖에서 한 장.

저녁에는 은진의 대구 친구들과의 만남이 있었다. 그런데 너무 잘 먹어서 거의 뻗은 상태가 되어 저녁 식사 자리에서는 병자처럼 앉아 있다가, 나중에 볼링장을 갈 때 쯤에야 정신을 차렸다. 첫 인상 완전 망했다. ㅠㅅ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도 189점 내서 체면은 살렸다...

2008/12/27 23:56 2008/12/2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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