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 문구를 정하기 위해 며칠을 고민했는데, 오늘 결정하였다. 요새는 청첩장도 인터넷 시대라, 몇몇 청첩장 사이트에서 모델을 고르고, 문구도 고를 수가 있다. 척척 찍어서 발송 누르면 그 날 배달도 해주기도 한다. 그런데 재미가 없고 성의가 없어보여서 문구부터 정해보려니 그 때 부터 머리가 아팠다.
(Bose-Einstein condensation과 BCS theory 에 관한 비유같은) 몇가지 후보가 있었다. 그러나 다 짤리고 결국 현재의 "normal mode of coupled oscillator" 에 관한 비교적 평범한 청첩장 문구가 되었다. 한글 문구는 어른들의 사정이 있으므로 정중하게 결정하였다.
일단 800장을 주문할 예정이다.주문을 넣고 나면 넉넉하게 5일 정도면 도착한다. 사실 청첩장은 본인에게나 의미있지, 받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다만, 말 그대로 '본인에게는 의미가 있으므로' 왕창 찍어 널리널리 보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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