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사진 촬영용 드레스를 골랐다.
결혼 사진을 찍지 않으려고 했는데, 몇가지 이유로 찍게 되었다. 먼저 결혼한 사람들의 상반된 태도 -'찍어 봐야 절대 안 본다' 와 '나중에 친구들 이야기하면서 서운해하니 보험을 들어야 한다'- 를 고려한 결과 위험 관리의 측면에서 찍는 쪽이 이득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사람의 미래는 예측이 불가능하니까. (다른 말로 하면 주식대신 저축) 또한 스튜디오 촬영이라는게 궁금한 측면도 있고, 이후에 해 볼 것도 아니니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서울역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혜화동으로 향했다. 대구에서 장인어른 장모님 올라오셔서 함께 옷을 골랐다. 내 옷 고르는 시간은 총알같은데, 은진이 옷 고르는 시간은 오래 걸렸다. 두 벌 고르는데 몇 벌을 입어본걸까. 뭐, 그런 것이다.
드레스와 파티복 등을 모두 고른 후, 마포에 모시고 가서 (라고 쓰지만 사실 내가 업혀 간...) 호진님 의 소개로 알게 된 족발집에 가서 저녁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사진 몇 장 찍은 것을 올려볼까 하다가, 맞을까봐 일단 생략.
그래도 씩씩한 걸로 한 장만 올려야지.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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