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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05 inureyes 촬영용 드레스 고르기
  2. 2008/12/04 inureyes 여권 신청 (과 하는 법) 2
  3. 2008/11/22 inureyes 장신구 찾기 / 청첩장 주문 2
  4. 2008/11/18 inureyes 청첩장 문구 정하기
  5. 2008/11/02 inureyes 예복 주문

촬영용 드레스 고르기

결혼식 68일 전 | 2008/12/05 23:39 에 작성 | 결혼 준비 | inureyes

결혼 사진 촬영용 드레스를 골랐다.

결혼 사진을 찍지 않으려고 했는데, 몇가지 이유로 찍게 되었다. 먼저 결혼한 사람들의 상반된 태도 -'찍어 봐야 절대 안 본다' 와 '나중에 친구들 이야기하면서 서운해하니 보험을 들어야 한다'- 를 고려한 결과 위험 관리의 측면에서 찍는 쪽이 이득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사람의 미래는 예측이 불가능하니까. (다른 말로 하면 주식대신 저축) 또한 스튜디오 촬영이라는게 궁금한 측면도 있고, 이후에 해 볼 것도 아니니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서울역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혜화동으로 향했다. 대구에서 장인어른 장모님 올라오셔서 함께 옷을 골랐다. 내 옷 고르는 시간은 총알같은데, 은진이 옷 고르는 시간은 오래 걸렸다. 두 벌 고르는데 몇 벌을 입어본걸까. 뭐, 그런 것이다.

드레스와 파티복 등을 모두 고른 후, 마포에 모시고 가서 (라고 쓰지만 사실 내가 업혀 간...) 호진님 의 소개로 알게 된 족발집에 가서 저녁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사진 몇 장 찍은 것을 올려볼까 하다가, 맞을까봐 일단 생략.

사진

그래도 씩씩한 걸로 한 장만 올려야지. 하핫

2008/12/05 23:39 2008/12/0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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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신청 (과 하는 법)

결혼식 68일 전 | 2008/12/04 15:36 에 작성 | 여행 이야기 | inureyes

오늘 새벽에 신혼여행을 예약했다. 여권을 만들어야 하는데, 전문연구요원 신분이다 보니 절차가 복잡했다. (다음에 출장갈 때를 위해서) 몸으로 뛰며 배운 바뀐 절차 간단 정리.

  1. 무은재기념관 - 학생 지원팀에서 국외여행 추천서를 작성 후 등록
  2. 대학 본부 - 총무 인사팀에서 국외여행 추천서에 총장 직인을 날인 받음.
  3. 대학 본부 - 증명서 제출 기기에서 재학 증명서를 발급.
  4. 학과 전산실 - 국외여행 추천서와 재학 증명서를 스캔함.
  5. 병무청 홈페이지의 민원 창구에서 국외여행 신청을 작성. 이 때 스캔한 두 서류를 첨부한다.

이후 이틀을 기다리면 병무청 홈페이지의 민원 창구에서 허가서 두 장을 받을 수 있다. 인쇄해서 한 장은 여권을 만들고, 다른 한 장은 출국시 제출하면 된다.

2008/12/04 15:36 2008/12/0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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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구 찾기 / 청첩장 주문

결혼식 68일 전 | 2008/11/22 23:17 에 작성 | 결혼 준비 | inureyes

예전에 주문한 결혼 반지와 은진의 팔찌를 찾으러 시내에 다녀 왔다. 목걸이와 귀걸이는 다음 주말에 찾아 와야 한다. 가능하면 복잡계 학회 끝난 후에 찾아오면 될 것 같은데, 시간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반지를 고를 때의 기준은 매우 공돌틱했다.

  • 한 쪽에 도드라진 부분이 있으면 돌아갈 때 골치아프니 cylinderical symmetry 가 있어야 한다. (여기서 대부분의 반지가 탈락했다...)
  • 실험을 하거나 키보드를 칠 때 걸리지 않아야 한다.
  • 끼고 빼기가 편해야 한다.

결과물로 나온 반지는 그 조건에 다 만족된다. 그런데... 보기에 따라서는 중세시대 무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가시팔찌 상상하면 대충 비슷한 모양이다.)

*

청첩장을 주문하였다. 다음주 초에는 도착할 듯.

2008/11/22 23:17 2008/11/2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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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 문구 정하기

결혼식 68일 전 | 2008/11/18 23:35 에 작성 | 결혼 준비 | inureyes

청첩장 문구를 정하기 위해 며칠을 고민했는데, 오늘 결정하였다. 요새는 청첩장도 인터넷 시대라, 몇몇 청첩장 사이트에서 모델을 고르고, 문구도 고를 수가 있다. 척척 찍어서 발송 누르면 그 날 배달도 해주기도 한다. 그런데 재미가 없고 성의가 없어보여서 문구부터 정해보려니 그 때 부터 머리가 아팠다.

(Bose-Einstein condensation과 BCS theory 에 관한 비유같은) 몇가지 후보가 있었다. 그러나 다 짤리고 결국 현재의 "normal mode of coupled oscillator" 에 관한 비교적 평범한 청첩장 문구가 되었다. 한글 문구는 어른들의 사정이 있으므로 정중하게 결정하였다.

일단 800장을 주문할 예정이다.주문을 넣고 나면 넉넉하게 5일 정도면 도착한다. 사실 청첩장은 본인에게나 의미있지, 받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다만, 말 그대로 '본인에게는 의미가 있으므로' 왕창 찍어 널리널리 보낼 생각이다.

2008/11/18 23:35 2008/11/1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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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복 주문

결혼식 68일 전 | 2008/11/02 22:54 에 작성 | 결혼 준비 | inureyes

처가?에 와서 결혼 예복을 얻어 입게 되었다.

이런저런 것들을 전부 하지 않자고 주장해서 모두 받아 들여졌다고 생각했는데, 어른들 입장에서는 그게 꼭 마음 편한 방법만은 아닌 것 같았다. '결혼은 집안과 집안의 만남' 이라는 명제와 같은 주장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세상에 있게 해주신 분들에 대해서 너무 일방적으로 판타지를 깨는 것이 아닌가 싶은 마음도 들어 어느 정도까지는 하기로 했다. (그 선을 긋는 것이 굉장히 복잡한 일이다.)

은진이 외할머니와 이모 가족과 함께 팔공산에 단풍 구경을 갔다가, 점심 시간 느지막히 대구 롯데 백화점을 방문했다. 우리 집에 보낸다는 부모님 이불과 외할머니 이불, 반상기(일종의 2인 기준 그릇 세트이다. 밥을 지어 시부모님께 대접한다-는 의미로 한다는 듯) 와 은수저 두 벌을 우선 주문하였다.

(보기에 아무 필요 없어 보이는) 물품들을 사는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러다 생각을 좀 해 볼 계기가 있었다. 지하 1층이 혼수품목을 다루는 곳인데, 같은 층에서 컴퓨터도 혼수 품목으로 팔고 있었다. 거기에서 얼마전에 구입한 맥북 프로 17인치를 팔고 있었는데, 430만원이 좀 넘었다. 아마, 내가 구입한 컴퓨터도 어른들 눈으로 보면 효용 가치는 내가 보는 이불과 비슷하게 보일 것이다 (그런데 더 비싸지). 그런데 어떤 물건에 대한 가치를 스스로 판단하고 그 기준에 따라 못마땅해 한다는 것이 참 건방지다 싶었다. '내 결혼' 이지만 세계관을 다르게 보았을 때도 그러한가.

감정이 감춰지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런지, 내내 표정이 계속 안 좋았나보다. 결론을 내리고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하니 나중에 여름 겨울 양복을 고를 때는 표정이 확 좋아졌는지 다들 편안한 분위기에서 고를 수 있었다. 집안간의 선물이나 우리가 받는 것들에 대하여 어느 정도까지가 적당한지, 어느정도까지 받아들여야 할 지의 고민은 계속 남겠지만, 가급적이면 다들 마음이 좀 편한 쪽으로 하는게 어떨까 싶었다. 현실 타협이랄까.

2008/11/02 22:54 2008/11/0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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