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이하여 한영외고 친구들과 만나 저녁식사를 하였다.
개기월식이 있던 날, 은진과 마당에 나가 하늘을 바라보았다.
이 우주에서 우리의 위치는 어디메 있을까.
이 불확실한 세상과 어두운 (인류의) 미래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 보았다.
그냥 흔한 어느날의 progress meeting.
오늘도 우리 성훈이는 삽을 뜬다...
작년에는 미국에서 사느라 만들지 못한 트리를 만들다.
축제가 없고 머무름이 없는 삶은 고달프기보다는 애처롭기 마련이다. 서른 즈음에야 타향 생활을 하며 쉬어감을 배웠다. 이십대에는 지루해지지 않기 위해 매년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웠다면, 삼십대에는 조금은 느적해지기 위해 트리를 세우게 되는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