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갔는데
정신차리니 한국에 와 있었다.
거의 일 년이 되는 기간동안 참 여러가지를 배우고, 깨닫고, 자랐다.
준영선배의 강력한 주장으로 학회 끝난 날 저녁 West side story 공연을 보러 시내에 나섰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기 있는 주제는 막장드라마구나- 하는 점을 깨달은 공연이었다. 하긴 원전이라는 '로미오와 줄리엣' 부터가 고전 막장드라마니까...
ICCS (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mplex System) 학회 발표 참석을 위하여 보스턴에 왔다. 보스턴에 온 김에 하루 오후 세션을 약간 빨리 빠져나와 시내에서 저녁 식사를 하였다.
발표는 재미있게 끝났다. 신기한 피드백이 많았음.
MBL을 떠나는 날 아침 Martha's vineyard 라는 우즈홀 앞의 섬에 구경을 다녀 왔다.
아침에는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삼십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날이 개었다.
삶은 바다에 잠시 피었다 지는 파도와 같구나.